읽기 전 한줄 요약 : 복어 조리 기능사를 따고 싶다.

 

친구랑 영덕으로 낚시를 갔다.

 

여자친구 분을 빼고 갔기에 조금 더 난폭한 낚시를 할 수 있었다.

 

예를 들어 새벽 늦게까지? 파도와 맞서면서?

 

그렇다.

 

친구랑 가면 폭력적으로 낚시를 할 수 있고, 여자친구랑 가면 보다 안정적으로 낚시를 할 수 있는 것이다.

 

아마 아버지들께서 낚시를 가시며 자녀들과, 회사 동료와, 친구와...

 

다양한 사람과 가는 것은 그 사람 사람들마다 낚시의 분위기와 기분이 달라지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.

 

 

각설하고 나는 이번 낚시에서 진지하게 복어 조리 기능사를 고려하게 되었다.

 

복어라는 족속이 칼을 깨무는 소리를 메스컴을 통해 종종 듣곤 했다.

 

까득...까득....

 

이 생선은 물 밖에서도 어떻게든 복복 소리를 내며 몸을 부풀리곤 하는 그야말로 분노조절에 문제가 있는 생선이다.

 

그래서인지 물속에 있는 미끼를 가만둘 수 없는 것이다.

 

 

독기가 가득한 저 노란 눈을 보라

 

눈도 안깜빡이고 째려보는 저 눈빛은 다른 생선과는 다르다.

 

물론 다른 생선들도 눈은 감지 않는다.

 

여튼 복어만 잔뜩 낚는 그런 일정이었다.

 

 

친구놈은 배아프게 큰 물고기를 낚았다.

 

다행히 먹기에 불편한 황어라고 해서 질투심을 덜 나긴 했다.

 

어찌나 무거운지 내가 도와줘야할 정도로 낚시대가 휘어버렸다.

 

그간 포항 언저리에서 낚시를 하곤 했는데, 영덕....

 

요물이다.

 

 

왜냐고? 나도 물고기 같이 생긴 물고기를 낚았기 때문이다.

 

물론 저 물고기의 정체는 모른다.

 

복어가 아닌게 어디인가?

 

아무튼 복어 조리 기능사....따서 잡히는 복어들을 먹어서 없애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.

 

끝-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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